고진영·김세영의 이구동성 "소렌스탐과 만남, 설레요"

고진영(왼쪽)과 김세영. 연합뉴스
"대회장에서 만나니까 새롭고, 신기하네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는 특별한 손님이 있다. 바로 LPGA 투어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다. 200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8년 은퇴했다. LPGA 투어 대회 공식 출전은 2008년 11월 ADT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김세영(28)에게는 TV에서나 봤던 스타다. 소렌스탐과 만남이 설렐 수밖에 없다.

고진영은 24일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소렌스탐과 한 번도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롤렉스 어워드 때 만난 적은 있는데 이렇게 대회장에서 만나니까 새롭고, 신기하다"면서 "은퇴를 했는데도 경기에 복귀했으니 다른 선수들고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 나도 기대가 크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도 "소렌스탐은 어렸을 때부터 TV로 보고, 또 LPGA 투어에 와서 가끔 볼 수 있었던 레전드인데 이렇게 볼 수 있게 돼 설렌다"면서 "(같이 치면) 떨려서 집중이 안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고진영과 김세영 모두 올해 첫 대회다. 당장 우승보다는 동계훈련 성과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

고진영은 "첫 대회인 만큼 편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어떻게 훈련했고, 그 결과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다. 그 결과에 맞춰 올랜도에서 남은 2주 정도 부족한 부분을 채운 뒤 다음 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비시즌 골프 클럽을 잡는 대신 필라테스와 요가를 통해 코어 근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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