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오는 귀농가구 증가세

귀농 준비 평균 25.8개월
귀농 5년차 평균 가구소득 3660만원
농식품부,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귀농교육을 받고 있는 귀농인들.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농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준비 평균기간은 25.8개월이 소요됐고 귀농 5년차의 평균 가구소득은 3660만원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귀농‧귀촌 406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을 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U형은 귀농 57.6%, 귀촌 28.6%로 나타났다.

특히 U형 귀농이 2018년 53.0%에서 2019년 54.4%, 지난해 5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을 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J형은 귀농 21.1%, 귀촌 28.4%로 집계됐다.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I형은 귀농 6.1%, 귀촌 9.2%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의 33.8%는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농의 이유는 자연환경,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 가업승계 순이고 귀촌의 이유는 농산업 외 직장취업, 정서적 여유, 자연환경, 저렴한 집값 순으로 조사됐다.

귀농 준비에는 평균 25.8개월이 소요됐고 귀촌 준비에는 평균 17.7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47.7%, 귀촌가구의 16.0%가 온·오프라인, 선도농가 인턴십 등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은 2782만원이며 귀농 이후 5년차(3660만원)까지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4184만원)의 87.5%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귀촌 1년차 가구소득은 3436만원이며 귀촌 이후 5년차(3624만원)까지 귀촌 전 평균 가구소득(3932만원)의 92.2%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의 50.1%가 농업생산활동 외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반직장 취업, 임시직, 자영업 순으로 조사됐다.

귀촌 가구 10가구 중 9가구는 일반직장, 자영업, 농사일, 임시직 등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 후 재배하고 있는 주소득 작목은 과수, 논벼, 노지채소, 시설채소 순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전 월 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 269만원, 귀촌가구 260만원 수준이었으나 귀농귀촌 후 귀농가구 184만원, 귀촌가구 205만원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3가구는 보통, 1가구는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 제공 강화, 농업 일자리 연계 교육 확대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적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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