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키운 빅히트, 코로나 뚫고 역대 최고 실적

작년 매출액 7963억·영업이익 1424억·당기순이익 862억
"앨범 판매 호조·사업 부문 고른 성장이 매출 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따르면 2020년 빅히트 연간 매출액은 7963억원, 영업이익은 1424억원, 당기순이익은 862억원(K-IFRS 연결 기준,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1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역시 매출액 312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늘면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앨범 판매 호조와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엔하이픈) 등을 필두로 2020년 한 해 동안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 앨범 판매량은 총 1322만장(가온차트 기준)에 달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11월 KOZ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기존 빅히트와 빌리프랩, 쏘스뮤직을 포함해 5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2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에서도 코로나19 탓에 공연 매출이 감소했으나, 공식상품(MD),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빅히트는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계속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위버스컴퍼니를 통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수,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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