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남교육청과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통합행정 사업으로,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들을 경남도로 이주시켜 소멸 위기의 마을과 작은학교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개 지역에 이어 올해는 3개 지역을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학교 3곳에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군 지역별 15억 원 씩 총 45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에 동참한다. LH는 지역별 10호 내외의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주 내용으로 건립비의 80% 이상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공간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녕군-유어초등학교(전교생 19명)는 우포늪과 연계해 아이들은 따오기와 함께 자연 속에서 뛰놀며 배우고 가족들은 넥센타이어 등 지역 입주 기업에서 일하는 풍요로운 유어면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의령군-대의초등학교(전교생 16명)는 초‧중‧고 연계 진학이 가능한 장점을 활용해 무학년 교육과정, 인공지능(AI) 교육을 운영하고 군은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원스톱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유림초등학교(전교생 18명)는 '아이(I) 자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연계하는 한편 학생 개인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군은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기반조성 중인 고성군 영오면과 남해군 상주면에 주민 80여 명 이상이 이주할 경우 영오초와 상주초에는 학생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서 이주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