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1위는 운동선수였고 중·고교생은 교사가 1위를 나타냈다.
24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7월~10월 초·중·고생 2만32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운동선수(8.8%)로 지난 2018년 이후 계속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의사(7.6%)로 1년 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교사(6.5%)로 한 계단 하락했다. 4위는 유튜버, BJ,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6.3%)로 1년전 3위에서 한 단계 낮아졌다.
5위는 프로게이머(4.3%)로 2018년 9위, 2019년 6위에서 상위 5위권에 올랐다.
6~10위는 경찰관(4.2%), 조리사(요리사·3.6%), 가수(2.7%), 만화가(웹툰 작가·2.5%), 제과·제빵사(2.3%)가 차지했다. 과거 초등학생들의 '단골' 희망 직업이던 과학자는 1.8%의 선택을 받아 17위에 그쳤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에서 20위에 머물렀던 공무원(3.1%)은 6위로 뛰어올랐다.
7~10위는 뷰티디자이너(2.9%), 간호사(2.5%),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2.4%), 조리사(요리사·2.3%)로 나타났다. 간호사가 10위에서 8위로 올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에서는 1순위가 역시 교사(6.3%)였고 2위는 간호사(4.4%),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으로 나타났다.
이어 군인(3.4%), 의사(3.2%), 경찰관(3.0%),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9%), 뷰티디자이너(2.7%), 의료·보건 관련직(2.5%), 공무원(2.0%) 순으로 4~10위를 차지했다.
간호사는 1년 전 3위에서 2위로,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은 6위에서 3위, 의사는 11위에서 5위로 각각 상승했다.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계비율이 초등학생 48.8%, 중학생 39.7%, 고등학생 33.9%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