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민식 누르고 단일 후보로…국힘 경선 삼자구도 재편

이언주·박민식, 후보 단일화 위한 여론조사서 이언주 후보 승리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박성훈·이언주·박형준 등 삼자 구도
이언주 후보, 박성훈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추진 의지

이언주 예비후보(좌)가 박민식 예비후보(우)와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박중석 기자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로 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시장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높은 지지율을 받은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남아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탈락한 후보는 단일화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단서를 합의문에 담았다.

이후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두 후보 간 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언주 후보가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공직선거법상 두 후보의 구체적인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언주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고 단일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민식 후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루하고 변화 없는 부산시장 경선판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박 후보와 함께 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박성훈 후보도 그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박성훈 후보와의 단계적 단일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두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은 박성훈, 이언주, 박형준 (경선 기호순) 예비후보의 삼자 구도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오후 열리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도 박민식 후보를 뺀 세 명의 후보만 참여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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