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뼛속 깊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밤새 잠 못 자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라며 "몇 가지 분명히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라고 썼다.
강현은 피해자 A씨를 향해 "피해자라 주장하는 쪽 입장만 들어주니까 그게 맞다고 하니까 내가 미안하다고 해야 좋게 끝난다니까 그런 거야. 아무리 나랑 좋아했던 그 상황이 부모님들한테도 부끄럽고 친구들한테 쪽팔려도 나한테 뒤집어씌우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생 신분으로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건 너무 억울합니다. 저는 절대로 강제로 성폭행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강현은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저는 상대방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지인들에게 협박성 문자, 전화 수십 통이 와서 17살 나이에 경찰서에 가거나 부모님께 학생의 신분으로 음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으나 그것이 증거가 되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강현은 "상대 쪽 국선 변호사, 그리고 경찰들이 저와 저희 부모님에게 내용상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원래 이런 일들은 여자 쪽 증언만 있어도 처벌이 된다라고 하며 그쪽에서 먼저 200만 원에 합의하는 게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다"라며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은 "몇 년 전 기억을 떠올려서 쓰다 보니 약간의 순서가 바뀐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평생 음악 활동도 접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강현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공론화한 피해자 A씨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당시 술에 취해 있어 몸을 가누기 힘들었고, 키스와 스킨십, 성관계 모두 자신이 허락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원치 않은 관계를 가지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부모님께 전화 왔을 때 아무 일도 없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 부모님이 아는 게 무섭고 속상했습니다. 빨리 이 상황이 흘러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라며 "저희가 청소년이기도 했고, 아는 사이기도 하였고, 그 친구가 인정하는 녹음본과 문자 내용이 있었고 초범이었기 때문에 소년보호처분 2호와 합의금으로 끝낸 것 같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고 조용히 하라니요"라고 썼다.
A씨는 이 사실을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결국 자세히 알고 있지 않은 저희 부모님이 얻어내신 건 합의금 200만 원과 보호처분 2호가 다였습니다"라고 설명했고, 강현에게 사과한 이유는 자신의 부모님이 강현에게 폭력을 썼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A씨는 어제(20일) 강현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며 "제 아들이 다 잘못한 거 맞다고 글이나 기사 올리는 거에 대해서 다 얘기하셔도 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학생(A씨)을 만날 수 있냐고, 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물으니 아들(강현)이 너무 힘들어하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얘기하셨습니다"라고 썼다.
A씨는 "저는 합의 하에 관계를 맺은 적이 없습니다. 싫다고 하였고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제 저항이 아무리 작았어도 저는 그 상황에 제 의사 표현을 했습니다"라며 "저희 부모님께서는 합의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합의 아닌 합의를 한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살아있고 제가 다 보고 있는데 왜 자꾸 저한테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건지 너무 억울합니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가장 최근 올린 글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녹음본 없으면서 거짓말하지 마라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전화를 끝낼 때까지의 내용이 3분 14초에 다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이 협박이라니요. 협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말 녹음본이 없었으면 처음부터 있다고 했을까요. 제가 도대체 뭘 얻으려고 그런 거짓말을 합니까"라고 썼다.
또한 A씨는 "3년 전 수사를 도와주던 국선변호사를 만나서 모든 증거자료를 다 받고, 가해자의 DNA, 산부인과 진단서, 경찰들이 수사한 내역, 그리고 합의를 보고 어떻게 진행된 사건인지, 그리고 어제오늘 가해자 부모님이 사건을 다 인정하시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메시지 내역까지 모든 자료들을 공개를 하여 가해자의 거짓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 그리고 피해 보상까지 다 인정하는 상황을 만들고, 방송과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입니다. 현재까지만 2차 가해자 총 659명 전부 PDF 파일로 저장하고 캡처본 다 저장 상태로 고소 진행할 겁니다"라는 댓글을 고정했다. 댓글 작성자는 피해자 가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현은 지난 19일 첫 방송한 엠넷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 4'에 출연했다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자진 하차했다. 엠넷은 20일 공식입장을 내어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관련 이슈는 전해 듣지 못했다"라면서 "관련 게시글을 본 후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