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소방본부는 22일 오전 9시 30분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모두 끄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실 면적은 소방당국 추정 45㏊에 달한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림청과 소방 헬기 14대와 공무원 등 인력 3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앞서 전날(21일) 오후 3시 30분쯤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와 인력 6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날이 저문 뒤 헬기 작업이 중단되고, 초속 7m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추풍령면 계룡리로 번지는 등 다시 확산됐다.
매곡면 평전리와 추풍령면 계룡리 주민 30여 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화목보일러 불씨가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