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야당 "AZ백신, 대통령부터"…안철수 "먼저 맞겠다"

주호영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부터 먼저 접종해 백신 불안증 해소해야"
안철수 "1차 대상 아니지만, 정치인이자 의료인으로서 먼저 맞을 용의 있어"

야당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당직자들부터 접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AZ 백신은 26일부터,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누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대상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정부 당국이 명확한 설명을 국민에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 위원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민들은 굉장히 모호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공급 과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고, 효용성 문제도 확실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사용을 허락하고 국민에게 접종을 권할 것이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부터 먼저 접종해서 백신 불안증을 해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외국은 국가지도자가 백신 안전성을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에 접종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누가 1호 접종자가 될지 전혀 아직도 알 수가 없다"며 "더군다나 AZ 백신은 면역율도 문제지만 안전성도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AZ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며 "그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 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앞서 방호복으로 환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데 대해 "좀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을 해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과연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을 했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이라는 걸 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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