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51만 1130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확진자는 2876만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는 세계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보다 많다.
이날 백악관은 이런 기록적인 상황에 대해 성명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1918년 독감이 대유행한 이후 102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우리가 겪은 일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인들이 내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추고 변이의 등장으로 인한 백신 추가 접종이 불가피할 경우다.
지금까지 미국 인구의 약 15%인 4300만명이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은 18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