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최대 도시 양곤에서 민간 자경단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버마어판은 경찰이 이 자경단을 쐈다고 보도했지만,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는 군경이 쿠데타 반대 활동가들이나 시민 불복종 참여자들을 야간에 납치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주민들이 자경단을 구성해 이를 막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군경이 쿠데타 규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를 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부상 당했다.
시위대에 총을 쏜 군대는 2017년 로힝야족 학살사건에 연루된 제33 경보병 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 도중 경찰 실탄에 머리를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던 한 명도 지난 19일 결국 숨졌다. 쿠데타 이후 처음 발생한 시위 참가자의 사망이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발발 이후 전날까지 569명이 군정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얀마 군정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무런 확인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성명을 내고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폭력 진압은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