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인도네시아, 독일, 호주 등 총 34개국의 방송사 및 OTT 플랫폼에 2021년 K리그 중계권이 판매된 상태다. 현재 다수 국가들과 중계권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인도네시아의 K리그 중계권 계약이다. 인도네시아 TSB에서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다. TSB는 위성방송과 케이블 채널, 자체 OTT 플랫폼을 보유했고, 유료가입자만 약 950만명에 달한다.
K리그에 진출한 아스나위(안산 그리너스)의 영향이다.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제자로 유명한 아스나위는 K리그2 안산에 입단했다. 2020년 도입된 동남아시아 쿼터의 첫 사용이자, 인도네시아 선수의 첫 K리그 진출이다.
TSB는 안산의 전 경기와 K리그1, 2 주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TSB와 함께 마카오의 마카오 케이블 TV, 필리핀의 탭 스포츠도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K리그 중계권 최종 판매 국가 수는 43개국이었다. 개막일(5월8일)에는 36개국이었다. K리그 공식 해외중계권 사업자 스포츠레이더는 향후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출신 국가 위주로 해외 중계구너 판매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