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PGA투어에서도 '제네시스 사나이'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R 공동 19위
대회 첫 날 홀인원으로 제네시스 부상 수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기념촬영을 한 김태훈. PGA투어 제공
김태훈(36)과 제네시스의 인연은 계속된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 공동 19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 대회에 초청된 김태훈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4타를 친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에 5타 뒤진 상위권 성적으로 출발했다.


특히 11번 홀(파5) 샷 이글에 이어 1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선보였다. 16번 홀에는 부상으로 2021년 제네시스 G80 차량이 걸려있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2020년 10월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 11월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GV70을 받은 데 이어 최근 4달 사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3대나 선물 받는 행운이 이어졌다.

대회 첫날 경기를 마친 뒤 PGA투어로부터 부상으로 받은 차량의 활용 계획에 대한 징문을 받은 김태훈은 "(앞서 받은) 2대는 부모님을 드렸고 생각지도 못하게 한 대가 또 받게 됏다.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PGA투어 첫 출전에도 상위권 성적을 냈다는 평가에 "한국에서도 이런 식의 플레이로 유명하다"며 "후반에 점수를 많이 잃긴 했지만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CJ컵 출전 자격을 얻고도 포기한 채 KPGA투어에 매진했던 김태훈이라는 점에서 PGA투어의 관심은 비상했다. 김태훈은 "예선 통과가 가장 큰 목표다. 첫 날은 잘 마무리했으니 내일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겸손한 계획을 밝혔다.

이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는 중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0)은 1언더파 70타 공동 34위, 강성훈(34)과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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