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유승민 "AZ백신, 文대통령 먼저 맞아라"

"2번 접종은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청장이"
정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연기
정 총리 "AZ 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요양시설에서 시작되는데, 일부 의료진들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 거부는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불안감이 높아지면 먼저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킬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며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 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번 접종은 보건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질병청장이 솔선수범하라"며 "그래야만 국민들이 믿고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 박종민 기자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효과가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 예방접종 대상자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기로 했다.

해당 백신의 임상시험 분석 결과, 만18세~65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모두 검증됐다.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예방효과는 알 수 없었다.

정부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결과를 확보하면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3월말쯤 파악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만 65세 이상 국민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연기한 것에 대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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