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5호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봄 배구’가 보인다!

송명근·심경섭 빠진 OK금융그룹은 4연패 ‘부진’

시즌 초반 퇴출 위기를 겪었던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은 꾸준한 활약으로 '봄 배구' 진출 도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이 러셀의 시즌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앞세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했다.


남자부 4, 5위의 대결에서 한국전력의 승리를 견인한 주역은 외국인 선수 러셀이다. 양 팀 최다 26득점한 러셀은 후위 공격 7개에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4개를 묶여 이번 시즌 자신의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박철우(14득점)와 신영석(9득점), 이시몬(8득점)이 힘을 보태 15승15패(승점49)가 되며 OK금융그룹(17승13패.승점48)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시즌 잔여 경기에 불참한 송명근과 심경섭 없이 경기한 OK금융그룹은 김웅비(11득점)와 조재성(10득점)이 공백을 대신해 펠리페(24득점)를 보조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블로킹(5-9)과 서브 득점(3-8), 범실(30-25)까지 모두 한국전력에 열세에 그쳐 4경기째 연패가 이어졌다.

첫 세트 분위기는 OK금융그룹이 좋았다. 펠리페가 첫 세트부터 8득점을 폭발하는 사이 러셀이 공격 성공률 33.33%로 2득점에 그치며 희비가 갈렸다.

하지만 러셀은 이날도 슬로우 스타터였다. 2세트에 7득점하며 기량을 회복하자 한국전력도 덩달아 힘을 냈다. 2세트에만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집중해 상대의 힘을 뺐다. 결국 기가 꺾인 OK금융그룹은 3, 4세트를 내리 내주고 쓰린 역전패를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4세트에 65%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로 무려 11득점을 몰아치며 시즌 승률 50%에 맞추고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