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 주민은 압도적 찬성

찬성 의견, 한국갤럽 64.9% 엠브레인퍼블릭 65.6%
반대 의견, 한국갤럽 31.4% 엠브레인퍼블릭 33%
도민 전체 의견과 달라 정책 결정 반영 주목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제주지역 사회는 찬반 갈등이 심했다. 6년여 동안 계속된 도민 갈등해소를 위해 제주CBS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도민과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도의회갈등해소특위가 도민 의견수렴 방식으로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편집자주]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제주도민 제2공항 '반대'·성산읍 주민 '찬성'(종합)
제주 제2공항 의견수렴 여론조사 제주도민은 '반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주민은 압도적 찬성
제주 제2공항 갈등, 수용과 승복만 남았다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발표로 본 찬반 갈등 일지
제주도민,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경기지사 '1위'


그래픽=고경민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의 입장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제주도민 전체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큰 차이로 찬성이 높으면서 향후 정책결정에 성산읍 주민들의 입장을 어떻게 수용할지도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성산읍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64.9%, 반대 31.4%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2%), 모름.응답거절은 1.8%에 그쳤다.


찬성과 반대 차이는 무려 33.5% 포인트였다.

19~29세 찬성 59.6%, 반대 31.6%에서 60세 이상 찬성 68%, 반대 29.5%로 나이가 많을 수 록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찬성 비율이 75.8%로 가장 높았고, 사무관리직이 반대 35.8%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이 65.4%, 반대 30.4%, 여성 찬성은 64.3% 반대 32.4%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찬성 65.6%, 반대 33%로 찬성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니다(1%), 모름,무응답은 0.4% 였다.

이 조사에서는 19~29세 연령층의 찬성이 70.2%로 높았고, 40대의 반대 44.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이 비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찬성은 무직 은퇴가 76.6%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는 사무·관리직이 39.1%로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이 70.2%, 반대 28.2%, 여성 찬성은 60.5% 반대 38.2%를 보였다.

이는 한국갤럽이 도민을 대상으로 물은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 47%, 찬성 44.1%, 엠브레인퍼블릭이 조사한 도민 대상 찬반 조사에서 반대 51.1%, 찬성 43.8%로 2개 기관 조사에서 반대 입장이 다소 높은 것에 비해서는 다른 모습이다.

도민 전체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높겠지만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보인 공항 입지 예정지로 고시된 성산읍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어떤 형태로든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사 설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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