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은 2월초 당 중앙위 전원회의 통해 당면 과제로 경제개선을 집중 부각시켰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비상방역 상황에서도 농업, 건설 등 가능한 분야에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최선의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이 성과 목표에 대한 질타, 통제·조정 강화 등 수단을 동원했으나, 대외 무역 상황 악화 등으로 볼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특히 '현 상황 평가' 부문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의 실질적 이행 미진, 남북관계 경색 장기화 등으로 전반적인 통일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정체됐다"며,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경색, 북한의 거리두기 지속, 제재, 코로나19 등의 요인이 남북협력사업 진전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사망 등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사건으로 부정적 대북 인식이 확산됐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본격 재가동을 목표로 한미 간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과 함께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적극적·능동적 접근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