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제자 아스나위…K리그 첫 인도네시아 선수

아스나위(오른쪽). 안산 그리너스 제공
K리그에 첫 인도네시아 선수가 뜬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는 18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아스나위(22)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신설된 K리그 동남아시아 쿼터의 첫 주인공이다.

아스나위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2016년 16세 나이로 페르시바 발릭파판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7년 인도네시아 명문 PSM 마카사르로 이적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은메달, 인도네시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2019년 말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올림픽팀 총괄 감독 부임 후 양 팀에 동시 발탁됐다. 특시 신태용 감독이 직접 안산 김길식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아스나위를 추천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스나위는 투지와 근성, 수비력이 뛰어나 K리그에 잘 적응만 해준다면 2부 뿐만 아니라 1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나위는 "K리그의 수준은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알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오기 전날 신태용 감독님이 점심을 사주시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한 수 배우겠다는 생각이지만,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스나위는 지난 17일 자가격리를 마친 뒤 곧바로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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