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KBS '조선팝 어게인'에 일본의 천수각 모양으로 보이는 건물배경이 등장했다는 비판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작성자는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의 무대 뒷배경에 일본성으로 보이는 배경이 등장했다"며 "아마 이미지 사이트에서 '아시아 성'으로 검색해 나온 파일을 가져다 쓴 것 같은데 운 나쁘게 그게 일본성과 유사한 듯 하다"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공유된 이날치밴드의 '여보나리' 무대영상을 살펴보면, 실제 무대 배경에는 일본 센고쿠 시대 이후 지어진 성들의 상징과 같은 천수(덴슈) 양식의 건물이 나온다.
실제로 KBS '조선팝 어게인'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도 "범이 오사카성을 내려온다", "KBS가 아니라 JBS인가"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BS 측은 '조선팝 어게인'의 기획의도를 '국악, 크로스오버 등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한국의 얼을 담은 독보적 음색으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특별 공연'으로 밝히고 있다.
논란이 일자 KBS 측은 현재 이날치밴드가 나오는 공연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선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선 공연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BS 홍보 관계자는 "사실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