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셋값 3주 연속 상승폭 축소

이한형 기자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1월 3∼4주 상승률이 모두 0.29%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1주 0.28%, 2주 0.27%, 3주 0.25%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작아졌다.

서울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8%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공급대책 발표 후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상승폭 축소됐다고"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1월 4주 동안 0.06%→0.07%→0.09%→0.09%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달 들어 3주 동안 0.10%→0.09%→0.08%로 3주 연속 소폭이지만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0.1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와 함께 강북에서는 도봉구(0.10%), 노원구(0.09%)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10%), 강남구(0.09%), 양천구(0.09%) 등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46%에서 이번 주 0.42%로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도 0.37%에서 0.34%로 오름폭을 줄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0.33%에서 0.30%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지방 역시 0.22%에서 0.20%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번 주 전국의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0.22%)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10%→0.08%)과 경기(0.2%7→0.23%)가 각각 오름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 등 입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설 연휴 및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를 봐도 0.22%에서 0.18%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인천도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 역시 0.21%에서 0.20%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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