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왕중왕전 우승' 이소희-신승찬, 1월 MVP

韓 배드민턴 여자 복식 최초 정상,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17일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시상식에서 이소희(오른쪽부터), 신승찬이 수상한 뒤 류호길 MBN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사진=MBN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사상 최초로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가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이소희, 신승찬은 1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1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시상식에서 1월 MVP를 수상했다. 둘은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참석한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같은 대표팀 동료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 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한 시즌을 결산하는 대회로 상위 8명(팀)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이소희-신승찬가 최초다. 둘은 2019년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꿨다.

신승찬은 "직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 왕중왕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뜻깊다"면서 "큰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소희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됐다"면서 "또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두 선수는 코로나19로 힘든 훈련 여건 속에서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면서 "도쿄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