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전북, 백승호도 품을까?

백승호. 연합뉴스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백승호(24, SV 다름슈타트) 영입에 나섰다.

전북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백승호의 신분 조회를 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해 만 5년 이내에 국내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연봉이 최대 3600만원으로 제한되는 로컬룰 때문이다.

백승호는 로컬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이 나왔다.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2016년 1월 FC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했다는 확인을 받았다.

백승호는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지로나로 이적했다. 3부 페랄라다 임대를 거쳐 지로나에서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2019년 8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에서 뒤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백승호는 매력적인 카드다.

전북 김상식 신임 감독도 백승호 영입을 원하고 있다. 전북도 백승호의 의중을 확인하고, 바로 움직였다. 전북 관계자는 "전북 이적에 대한 백승호 측 의향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다름슈타트에 공식 오퍼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역시 전북 이적에 긍정적이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에서 주전이 아니다. 분데스리가2가 21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선발 출전은 8경기(교체 5경기)에 불과하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경기 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K리그는 김학범 감독의 눈에 띄기도 좋은 무대다.

결국 마지막 걸림돌은 이적료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와 2022년 6월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전북이 백승호를 데려오려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백승호의 현재 가치는 70만 유로(약 9억4000만원). 다만 다름슈타트는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 수준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계약 당시 약속한 옵션 등이 붙어 이적료는 그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백승호 측에서는 추후 유럽 재진출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원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하는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조항이다. 전북은 백승호가 원하는 조건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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