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국정원과 국가기록원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총 3511건의 5·18 문서와 2테라바이트(TB)규모의 5·18관련 자료를 입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진상조사위 조사관과 국방부 군 지원단의 현역 군인 그리고 관계 공무원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결과다.
진상조사위는 조사과정에서 자료 제출에 대한 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복 요청을 피하는 것은 물론 국정원, 국가기록원, 국방부, 대검찰청 등 기관별로 담당자를 지정, 조를 편성해 집중적으로 자료를 탐색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렇게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는 진상규명 조사과제와 관련한 분석을 이어가고 이를 조사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자료는 물론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기관에 대한 추가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조사관들의 자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료실을 확대하고 검색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해 관리, 보안, 검색, 활용도를 높여 자료 접근 요청을 충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