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중보건의, 4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

"현장 피로 크고·백신접종 시작돼 공보의 필요"
"직무교육만 받고 배치…군사교육은 추후 안정된 뒤에"

직무교육 받는 코로나19 치료 현장 투입 공중보건의(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새로 공중보건의사로 선발된 약 600여명에 대한 4주간의 군사교육을 생략하고 조기 배치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고,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중보건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배출되는 공보의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추후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군사교육 없이 직무교육을 받은 뒤 즉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공보의는 2차례로 나뉘어 약 60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이 나뉘어 배치되는 이유는 지난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사태 이후, 정부가 상반기 추가 시험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1년 상반기 국가시험(1월23일~2월18일)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기회를 제공했고, 상반기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 공중보건의에 지원할 수 있도록 병역법 시행령을 고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1차 배치는 개정 전 병역법 시행령에 따른 지원자 267명을 다음달에 배치하게 된다.

2차 배치는 병역법 시행령 개정 이후 공보의에 지원한 인원이 대상이다. 이들은 국가고시 합격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지원할 수 있다. 배치 예상 인원은 약 350명으로 오는 4월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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