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예방접종 추진단은 요양병원 등 고령층 집단 시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등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나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첫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152곳, 노인·정신요양·재활시설 231곳 등 38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만 2262명이다. 만 65세 이상은 백신 유효성 추가 임상을 확인한 후 접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곳, 종합병원 22곳, 일반병원 136곳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곳의 보건의료인 2만 2196명이 다음 달 3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코로나19에 직접 대응하는 119구급대와 역학조사·검역요원·이송요원 등 6789명은 다음 달 안에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전담병원 4곳, 중증환자치료병상 4곳, 생활치료센터 1곳이 의료진 1538명이 맞는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 또는 3월 초로 도입이 예상된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특성상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시행한다.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이다. 이곳에는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돼 화이자 백신 보관이 가능하다. 자체 접종을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백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 백신 보관에서 접종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안전하고 차질 없는 접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