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정책연구 조직인 강원미래연구원(박정하 원장)은 16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경제‧산업 패러다임 변동은 우리 지역경제에 끝없는 도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피해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단기적인 재정악화는 불가피하지만 기존 지출관행과 행정경비를 과감히 줄이는 등 고강도 예산절감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의 안정적 재정운용을 유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지자체 채무비율 또는 통합재정수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악화하면 채무감축 대책을 세우도록하는 '강원도형 재정준칙'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의 도정 견제, 감시 역할 재정립도 요구했다. 무책임한 예산강행을 제 때 견제하고 방지하지 못하면 강원도 재정위기는 더 빨리 다가오게 될 수 밖에 없다며 예산안 편성부터 심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도정을 실질적으로 감시‧견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에게는 "야당은 도정과 여당을 견제하는 것이 제1책무이며 여당 도의원들 역시 정파적 논리보다 도의원으로서 소신을 갖고 도정에 할 말은 해야한다"고 전했다.
도내 취약계층,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도 당부했다. 최근 재난지원금 보편-선별지급 논의가 '소상공인 선별 지원이냐, 전가구 지원이냐'에 국한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원에 앞서 도내 다양한 취약 지역‧계층‧세대 등으로 논의 범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원미래연구원은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새롭게 다가오는 코로나 이후 미래에 대비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은 도지사 중심의 일방통행식 도정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여야-도의회-도정-시민단체 등 여러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