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고지용×허양임 부부싸움 '완벽 해소'

방송 캡처
고지용·허양임 부부의 집이 '신박한 정리단'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났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아내인 의사 허양임이 출연했다. 평소 깔끔한 성격의 고지용과 비우기를 못하는 허양임은 성향이 달라 집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지용의 집을 찾은 신박한 정리단은 먼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 승재의 방부터 확인했다. 침대 옆인 놓인 책장 때문에 붙박이장을 열고 닫는 것도 힘든 상황. 승재는 "책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앤티크 가구들이 놓인 부부의 방은 성향 차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옷이 가득한 드레스룸에 고지용은 "빨래를 갤 때 몇 단이 쌓일 때까지 제대로 수납을 하지 않는다. 솔직히 제가 넣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너저분한 지하 공간 역시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방을 비우면서 나온 결혼 사진에 두 사람은 5년 연애 시절과 결혼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허양임은 "연애 시절 누가 와서 아는 척 한 적도 없고, 평범하게 연애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기사가 나와서 당황했다. 내가 살면서 기사도 나오다니 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신박한 정리단 손길이 구석구석 닿은 집은 완전히 달라졌다. 부부의 방은 조화롭지 못한 가구들이 모두 정리돼 훨씬 보기에 편안해졌다. 드레스룸 동선 역시 정확히 분리해 더 이상 마찰을 빚지 않도록 만들었다. 지하 공간은 다실을 설치해 부부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바뀌었다.

승재 방에는 소원대로 책상이 들어섰다. 붙박이 옷장을 떼어내 책상 위에 수족관을 설치, 반려동물인 가재와 미꾸라지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허양임은 "정말 많이 버렸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비우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정리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왜 미루면서 이러고 살았지' 싶더라. 정리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방송된 '신박한 정리'는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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