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사극 빈집 채운 '달뜨강' 첫방 9.8% 터졌다

방송 캡처
KBS2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2월 드라마 라인업 중 유일한 사극으로서의 메리트를 첫 방송부터 톡톡히 누렸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린 청춘 사극 로맨스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최고의 1분은 어린 시절 기억을 잃고 살수로 살아가는 염가진(김소현 분)이 차지했다. 어린 평강(허정은 분)은 어머니 연왕후(김소현 분)와 함께 떠난 순행길에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평원왕(김법래 분)이 광기에 휩싸인 모습까지 목격했다. 이후 누군가에 의해 기억을 잃고 살수 염가진으로 등장한 것.

하늘을 가르고, 칼을 휘두르는 화려한 액션이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1인 2역으로 분해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김소현의 연기력 또한 몰입도를 높였다. 앞선 장면에서는 어머니 연왕후를 연기하다가, 바로 다음 장면에서 살수 염가진으로 나타나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2월 동안 MBC와 SBS 월화드라마가 자취를 감추면서 유일한 지상파 월화드라마로 주목받는 지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최근 드물게 제작되는 사극 드라마에 사극 고정 시청층이 몰렸을 가능성도 높다.

이날 방송된 '달이 뜨는 강'은 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0% 고지를 금방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시청률 20%를 공약한 배우들과 윤상호 PD의 바람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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