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스포츠 폭력 사태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20년 스포츠계에 대한 인권위원회 직권조사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와 회원단체 등은 반복된 폭력 문제에 비교적 엄격한 처리 기준과 제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다수였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그런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일회성 처방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폭력 근절을 국가적 책무로 규정하고, 체육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하는 강력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폭력 등 체육 분야 부조리를 근절할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당·청의 이 같은 주문은 최근 여자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