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등을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중부권접종센터'가 천안시 배드민턴 전용구장에 마련된다.
의료진에 대한 접종은 빠르면 2월말, 늦으면 3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6일 배드민턴 전용구장에 화이자 등 백신을 보관하는 초저온 창고가 마련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부시장은 "중부권 접종센터에서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의료진 7천여명의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전 부시장은 지역 내 백신 접종 준비와 관련해 "천안에서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비롯해 천안시 실내테니스장에 접종센터가 마련되고,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와 천안의료원 등도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160곳의 병·의원에서도 시민들이 접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시민 개개인의 병력을 알고 있는 병·의원에서 접종을 하면 부작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하고 천안시의사협회와 조율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는 "천안은 일부 외국인과 외부 접촉으로 확진된 경우가 있었지만, 입원 환자가 20명대로 유지되고 자가 격리자도 국내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오늘부터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된 만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