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더한 애정…한고은×신영수 부부 명절맞이

방송 캡처
'더 먹고 가' 배우 한고은이 돌아가신 엄마와 시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밝히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 찾아와 명절맞이 '잔치'를 벌였다.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설날을 맞아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는 자리를 가졌다. 한복을 차려 입고 임지호에게 세배한 강호동과 황제성은 즉석에서 안마와 노래 선물을 건네 임지호를 웃게 했다. 황제성의 '몹쓸 무대'를 감상한 후 "다신 안 보고 싶다"고 농담한 임지호는 "혼자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다 보니 명절만 되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렇게 모이니까 정말 가족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때 산꼭대기 집에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찾아왔다. 임지호와 오랜만에 재회한 한고은은 "혼자일 때 선생님을 뵈었는데, 짝꿍을 보여드리고 싶어 같이 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임강황 3부자'와 초면인 신영수는 강호동·황제성과 즉석에서 매형·매제 관계를 맺는가 하면, 임지호에게 '신서방'이라는 호칭을 받으며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고은은 "정말 친정에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뒤이어 한고은은 "작년 한 해에 어떻게 지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나를 많이 예뻐해 주시던 시아버지가 간암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시아버지가 위독해지면서 남편이 퇴사를 결정하고 6개월 동안 간호를 했다.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챙기다 보니 한 해가 금방 갔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아버지를 보낸 지 1년이 되지 않아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며 눈물을 흘리는 부부에게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진심 어린 말로 위로를 건넸다.

담소를 나눈 후 이들은 명절을 맞아 떡국과 잔치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강호동·황제성과 함께 전 부치기에 돌입한 신영수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했던 한고은과의 소개팅 자리부터, '정면승부'에 나선 두 번째 데이트에서 첫 키스에 성공한 '연애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고은은 "좋은 남편을 만나서 그런지 한결 좋아 보인다"는 임지호의 덕담에 "배우자도 복인가 보다. 남편은 제 전부"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떡국과 굴전, 육전과 삼색나물로 거한 점심을 먹은 이들은 이후 '루틴 윷놀이'로 소화에 나섰다. 한고은·신영수에게는 코 들이마시기와 눈맞춤 금지, 임지호·강호동에게는 웃기 및 존댓말 금지 지령이 떨어진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 임지호의 웃음이 터지면서 한고은·신영수가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이어진 저녁 준비 시간, 한고은은 임지호에게 "친정엄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다"며 "엄마 생일이 추석 전날이라, 시댁에서 명절 음식 준비를 하다 보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임지호 또한 "선생님은 언제 어머니가 가장 그리우시냐"는 한고은의 질문에 "24시간, 항상 어머니 생각이 떠난 적 없다"는 속마음을 밝혀 공감대를 형성했다. 뒤이어 임지호는 한고은 부부를 위해 3단 양파밥, 연꽃 무밥과 대구살 스프를 완성하며 칭찬 밥상을 대령했다.

누구보다 음식을 맛있게 즐긴 한고은은 "엄마가 없으니까 밥을 차려달라고 할 사람이 없다. 이런 밥상을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영수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 같이 모여 식사할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그 일이 일어났다"며 환히 웃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임강황 3부자'에게 설 선물을 건네면서 산꼭대기 집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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