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부상자 155명…폭우 예보로 '비상'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으로 쓰러진 목조 시설물. 연합뉴스
지난 13일 규모 7.3(일본표기 최대 진도 6강)의 강진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해 모두 155명이 다쳤다.

14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진 피해는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이바라키 △토치기 △군마 △사이타마 △치바 △카나가와 등 9개 현에서 발생했다.


155명이 다치고 최대 9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전기공급은 재개됐지만 미야기와 후쿠시마, 이바라키, 토치기 등 4개 현에서 약 2만 5700만 가구에 물공급이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2원자력발전소와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 관련시설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에서 물이 넘쳤다. 건물 외부 등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또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지역에 경보급 호우가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지방기상대는 15~16일 1시간 동안 30mm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5일 저녁 이후에는 폭풍도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릴 위험이 크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14일 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기상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경우에 따라 빠른 피난 행동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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