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은 견고했다.
UFC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34·나이지리아)이 세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우스만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58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길버트 번즈(35·브라질)에게 3라운드 34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3차 방어전에 성공한 우스만(18승1패)은 종합 격투기(MMA) 통산 17연승(UFC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랭킹 2위 번즈는 눈앞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치고 6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MMA 통산 전적은 19승 4패가 됐다.
1라운드는 번즈의 라운드였다. 번즈는 시작부터 강력한 오른손 훅 펀치를 우르만의 관자놀이 꽂아 넣었다. 데미지를 입은 우스만은 휘청거리며 위기에 몰렸다. 번즈는 무리해서 들어가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움직임이 둔해진 우스만은 번즈에게 카운터 니킥까지 허용했다.
번즈는 2라운드도 근거리 잽과 레그킥으로 우스만을 압박했다. 우스만도 잽으로 유효타를 늘렸다. 순간 우스만의 오른손 펀치가 터졌다. 우스만은 공격을 시도하는 번즈에게 카운터 펀치를 넣었다. 우스만의 타격에 번즈는 휘청이며 뒷걸음쳤다.
이어 연속 펀치로 번즈를 공략한 우스만은 다시 카운터 잽으로 번즈를 쓰러뜨렸다. 우스만은 그라운드로 가지 않고 번즈를 일으켜 세운 뒤 스탠딩 싸움으로 2라운드를 챙겼다.
분위기를 잡은 우스만은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다시 오른손 카운터 스트레이트 펀치로 번즈를 무너뜨렸다. 강력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데미지가 누적된 번즈는 힘없이 쓰러졌다.
이번에는 과감했다. 우스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파운딩을 쏟아부었고 TKO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