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특별한 설 인사를 전했다.
제주는 14일 폴란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스카 자와디의 영입을 발표했다.
"1996년생 젊은 공격수 오스카 자와디는 192cm 87kg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 강점을 보인다"고 소개한 제주는 "연계플레이도 뛰어나 전술 변화에 따라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어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력을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부합하는 맞춤형 선수"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오스카 자와디는 폴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유망주 출신으로 2012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해 U-19팀과 2군팀에서 활약한 경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제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5~2016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 1군 팀에도 합류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트벤테(네덜란드), 카를루스에(독일), 비슬라 플록, 아르카 그디니아, 라코프 쳉스토호바(이상 폴란드)를 거쳐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승격 확정 후 영입 소식이 많지 않았던 제주라는 점에서 오스카 자와디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는 앞으로 더 많은 영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해 복(服)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가 바로 그 증거다.
일반적으로 새해 인사를 할 때 사용하는 복의 한자는 복 복(福)자다. 하지만 제주는 옷 복(服)자를 써서 최근 축구팬 사이에 공식 발표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옷피셜(옷+오피셜)'의 의미로 색다르게 활용했다.
제주는 "팬들에게 '옷피셜'만큼 설레는 순간은 없다"며 "새해 모두가 궁금해하는 '복(服)'을 잔뜩 가져왔다"며 추가 영입 발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