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방역기관의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제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체험농장은 모두 93곳으로 늘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 방역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하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