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는 첫날 첫 경기에 류현진(34)과 게릿 콜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이 4월2일 일제히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개막 당일인 2일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첫 경기에 편성됐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5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게릿 콜을 1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게릿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자유계약선수(FA)의 최대 규모인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한 거물급 투수다.
게릿 콜은 지난해 12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해 양키스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 역시 작년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며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개막전 15경기 중에서도 첫 경기의 상징성은 크다. 게다가 토론토의 개막전은 FA 계약으로 합류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이적 첫 경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과 게릿 콜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이 경기는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을 통해 전국방송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만약 류현진이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경우 LA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부터 3년 연속 개막선 선발 등판의 영광을 차지한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김광현이 만약 4-5선발을 맡을 경우 두 번째 연전 상대인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김하성을 포함해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LA 다저스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시즌이다.
올해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LA 다저스와의 첫 대결은 4월17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