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위안부 망언 하버드 교수 논문 철회 안한다

'국제 법 경제 리뷰' 편집위 본지에 회신
"유감의 글 및 반론 동시 게재 잠정 결론"
"완벽한 그림 위해...온라인판 이미 게재"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글을 쓴 미국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위안부의 활동이 자발적 계약에 의한 것이었다는 하버드 로스쿨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했던 국제 학술지 '국제 법 경제 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가 해당 논문을 3월호에 예정대로 게재하기로 했다.


학술지 편집위원회는 논문 게재 계획 등을 물은 CBS노컷뉴스의 질의에 대해 10일(현지시간) 답변을 보내왔다.

학술지 출판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 부사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서다.

먼저 학술지 편집위원회는 현재 문제의 논문을 둘러싼 논란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추후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학술지 3월호 인쇄는 현재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3월호에 이 논문에 대한 '유감의 글'(Expression of Concern)을 별도로 싣기 위해서라고 했다.

해당 논문에 대한 평가(comments) 및 반론(replies)도 담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논문과 반론 그리고 학술지측의 유감을 모두 싣겠다는 뜻이다.

편집위원회측은 "독자들이 가장 완벽한 그림(the fullest possible picture)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해당 논문이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에 이미 게재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법경제 리뷰'는 1981년 창간된 학술지로 학계서는 명성이 있는 전문지이다.

한편, 문제의 논문에 대해서는 역사학계에서 학문적 자유로 치부돼서는 안 될 명백한 왜곡이라는 반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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