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김영대 "설레는 로맨스? 감정 진정성 따랐죠"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 오가며 두 캐릭터 '열일'
"석훈과 로나 로맨스 반응에 감사…김현수가 편하게 대해줘"
"연기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마음은 지금 더 단단해져"
"청춘물, 사극 도전하고파…나아진 모습 보여줄 계획"

배우 김영대. 아우터코리아 제공
SBS '펜트하우스' 청아예고 1인자 주석훈과 KBS2 '바람피면 죽는다' 국정원 요원 차수호. 완전히 결이 다른 두 캐릭터 사이에서 김영대는 능숙하게 줄타기를 해냈다. 연기 경력이 그리 길지 않은 그에게는 충분한 성과였다.

김영대에 따르면 주석훈도, 차수호도 자신과는 '닮지 않았다'고. 실제 김영대는 관심 분야가 아니면 완전히 무관심하지만 좋아하는 분야에는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다. 그런 그에게 '연기'는 지금 온 신경을 몰두한 최대 관심 영역이다.

중국 유학시절 소속사 대표에게 제안을 받아 연예계에 입성, 2017년 웹드라마로 데뷔했으니 이제 막 4년차 배우가 됐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는 자평에 걸맞게 김영대의 연기는 정공법이다. 기술보다 감정의 진정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은 시청자들에게 유효하게 통하고 있다.

'펜트하우스 시즌2' 방송을 앞둔 지금 김영대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온통 매운맛이었던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도 배로나 역 김현수와의 설레는 로맨스로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김영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다음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김영대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배우 김영대. 아우터코리아 제공
▷ 앞서 출연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나 '펜트하우스'는 또래들과 호흡하다가 이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울점도 많고 분위기도 달랐을 것 같다

-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주고 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 또한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 국정원 요원 차수호와 알고 보면 상처를 가진 이중적인 소년 주석훈 중 실제 본인과 가까운 캐릭터는 어느 쪽일까. 차수호는 설정된 직업 특수성 때문에 더 준비할 것도 많았겠다

- 사실 전부 원래 제 성격과는 거리가 먼데 그중에서는 차수호라는 캐릭터를 꼽을 것 같다. 진지한 면도 있지만 반면에 자기 관심 분야가 아니면 전혀 관심 없는 면도 비슷한 것 같다. 나는 여기에 더해 좋아하는 부분에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고집하는 편이다. 차수호는 말투와 행동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이었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햐고 침착할 수 있어야 했다.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

▷ '펜트하우스'에서 배로나 역 배우 김현수와 풋풋한 러브라인 반응이 좋았다. '설렌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김현수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본인만의 로맨스 연기 비결도 공개 부탁한다

- 쑥스럽고 감사하다. 유튜브에 올라온 석훈이 로나 영상들 조회수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현수가 워낙 편안하게 해줘서 고맙고 서로 장난도 잘 치는 사이다. 다음 전개에 대해 제가 이야기를 드릴 수 없어 아쉬운데…. 방송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콘텐츠가 있으니 나중에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직 테크닉적으로 뭔가 하기보다 감정의 진정성을 많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셨다. 로맨스 연기를 할 때는 상대방에게 푹 빠진 내 캐릭터의 감정을 자꾸 상기시키려고 한다.

배우 김영대. 아우터코리아 제공
▷ 원래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현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 연기를 권유 받아 데뷔한 것으로 안다. 시작할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연기나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을까

- 처음에는 확신보다 호기심과 도전으로 임했는데 그때보다 마음은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 책임감도 많이 배우고 있고 조금씩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성장해 가는데 많이 중점을 두고 있다.

▷ 지난 2020년은 특별히 더 바빴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 그리고 '언더커버'까지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가장 만족한다. 아쉬웠던 점은 사실 너무 많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해도 너무 많다. 하지만 돌아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을까. 2021년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 실제 제 성격과 맞는 밝은 청춘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활동 계획이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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