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얀마 군부 제재 검토…"군부 소유 사업체 겨냥"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연이틀 물대포 쏘는 미얀마 경찰. 연합뉴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9일(현지시간) 최근 쿠데타를 감행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EU가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유럽의회에서 "우리는 현재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이 가운데 한가지 가능성은 "개인, 그리고 군부가 소유한 사업체를 겨냥한 추가 제재"라고 말했다.

그는 EU는 미얀마에 대한 개발 원조나 무역 관계 제한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미얀마군이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상대로 자행한 유혈 탄압을 이유로 미얀마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취했고, 미얀마 관리 14명에 대해서는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금지한 바 있다.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오는 22일 회의에서 미얀마 문제와 EU의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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