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 39명, 오정동 보습학원 관련 수강생과 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종교시설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온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신도로 기숙사 등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대 3명, 50대 12명, 60대 8명, 70대 4명, 80대 7명, 90대 5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종교시설로부터 제출받은 관계자 139명 중 전날 확진된 20명을 제외한 119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나머지 신도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2주)로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보습학원 확진자 2∼3명이 다른 학원 4곳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들 학원 수강생과 강사 233명을 검사했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된 수강생 일부가 오정동 모 중학교 축구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드러났지만, 아직 이들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가 있으면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