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부천시는 신도와 학생 27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승리제단에서 20명, 학원에서 33명 등 모두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리제단 신도들은 남자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해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승리제단 신도 중 1명은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영생교 승리제단(괴안동) 교인 22명이 기숙사 집단생활을 해 왔고, 그 확진자 중 학원 강사가 근무하는 학원(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승리제단 학원강사가 최초 확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어 10일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습학원의 확진자들이 다닌 다른 4개의 학원에 대한 전수검사(233명) 결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확진자가 나온 '오정능력보습학원'을 확인하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에 나섰지만, 실체를 찾을 수 없어 혼란만 커졌다.
실제 '오정능력보습학원'을 각종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본 결과, 네이버 지도 상에서는 학원이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다음과 네이트 지도에선 검색은 되지만 거리뷰에서 실제 학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거리뷰에서 오정능력보습학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는 학원 외부간판이 '맥스플러스학원'으로 표기돼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 8월 촬영된 구글지도의 스트리트뷰(거리뷰)를 확인해보면 당시에도 학원은 '오정 맥스플러스학원' 간판을 달고 운영되고 있었다. 아울러 학원 블로그도 지난 2019년부터 '오정 맥스플러스학원'으로 운영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과 부천시가 학원명을 '오정능력보습학원'으로 공지하면서 일부 부천시민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착오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학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다른 업장 관계자는 "같은 학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맥스플러스학원 원장이 바뀐 것은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 관계자는 "오정능력보습학원과 오정맥스플러스학원은 같은 학원"이라며 "관련 문의가 많아 현재는 부천시 코로나 홈페이지상 학원명에 '맥스플러스'를 병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