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역대 가장 큰 위기인 3차 유행이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백화점 선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만남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차례를 온라인으로 지내고 세뱃돈도 모바일로 송금하는 등 설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정을 나눠야 할 명절에 그리움을 애써 참으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는 국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께 격려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일부 시민의 폭언과 위협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의료진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광주는 기민한 대응으로 코로나19의 거센 불길을 빠르게 잡아나갔다"며 "자정을 넘긴 퇴근이 일상이 된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정 총리는 에코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하고,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광주형 일자리 회사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오른다. 그분께 정치를 배웠고 포용력과 정의로움도 배웠다"며 "오늘 광주행은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