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려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이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썼다.
요아리는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네이트 판에는 요아리와 같은 중학교 동창이라며 요아리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 글이 올라왔다. 이름이 명시되진 않았으나 K양이라는 점, 함께 올린 졸업앨범의 연도 등으로 미루어 요아리가 글의 주인공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싱어게인' 제작진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8일 해명했다.
요아리는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라며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요아리는 47호로 시작했다가 톱10, 톱6에 들었던 요아리는 이날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불렀다. 요아리는 온라인 사전 투표 64.01점, 심사위원 점수 669.63점, 실시간 문자 투표 133.73점을 합해 총 867.37점으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2007년 스프링쿨러 정규 앨범 '드리머'(Dreamer)로 데뷔한 요아리는 엠넷 '보이스코리아 1'에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47호 가수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