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A(40)씨와 B(32)씨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일당 4명 이상에게 둔기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 등은 승용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고, 갓길에 정차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가운데로 나와 앞길을 가로막았다.
이어 갓길에서 대기하던 일당 4명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둔기로 차량을 부수기 시작했다.
뒤이어 일당은 깨진 창문 틈으로 차 문을 열어 A씨 등을 도로 위로 끌어낸 뒤 머리와 배 등을 둔기와 발로 수십차례 폭행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A씨 등을 그대로 방치한 채 골목길로 달아났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 등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통해 달아난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피의자가 잡히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