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0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8만 1487명이다.
전날 289명을 기록하며 77일 만에 200명대를 보였지만, 주말이 지나며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 초반까지 올라선 것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은 경기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모두 한 자리수 증가세가 나타났다. 부산·대구 각 9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명, 경북 4명, 울산·강원·전북 각 3명, 대전·충북·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이다.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189명이고, 사망자는 8명 증가해 누적 1482명(치명률 1.82%)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은 안정세라고 속단하기 이르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 총리는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 수도권이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수도권 주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