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中 산둥,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캡처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박탈됐다.

AFC는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AFC 클럽 라이선스 규정에 따라 중국 산둥 루넝의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박탈했다"고 발표했다.

산둥 루넝의 임금 체불 탓이다. AFC는 "AFC 클럽 라이선스 의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라이선스를 부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둥 루넝은 지난해 중국 FA컵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브리즈번 로어(호주)-카야 일로일로(필리핀)전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조별리그 F조에 포함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클럽 라이선스 발탁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물거품이 됐다.

AFC는 "산둥 루넝은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매뉴얼에 따라 관련 경기 및 출전권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둥 루넝은 2020년 K리그1 MVP 손준호(29)의 새 소속팀이다. 손준호는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 루넝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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