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만 '중요 조치들'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올해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나타난 "소극적이고 보신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전략적 과업 관철을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소집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8차)당 대회 결정은 앞으로 5년 동안 각 분야에서 수행하여야 할 중장기과업들이므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들을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당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고착시켜 시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어 "현 시기 사회주의 건설을 저애하는 부정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며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더욱 공고히 하고 당 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들도 "진지하게 연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보고를 들은 회의 참가자들은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 작전에서부터 당 대회사상과 정신을 옳게 구현하지 못하고 당과 인민의 높은 기대에 따라서지 못한데 대하여 심각히 자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만이 아니라 당 전문부서 부부장, 내각의 위원회·성·중앙기관 당 및 행정 책임자, 도급 지도기관 책임자, 시·군 당 책임비서, 중요공장·기업소 당 및 행정책임자들이 방청으로 참여했다.
지방의 당 및 행정 책임자와 주요 기업소 운영 간부들까지 회의에 대거 참석하도록 한 것은 경제 사업 목표 수립 과정에서 가급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끝으로 "전원회의는 계속 된다"고 밝혀 9일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됨을 시사했다. 종료 시점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