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선수들 폭행 의혹…경찰은 '무혐의'

자료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에서 감독이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감독 A씨가 학생들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1월쯤 A씨는 강원도의 한 빙상장 탈의실에서 학생들의 엉덩이를 하키채로 여러 차례 때렸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한 대학 빙상장에서 엎드려 있는 한 학생의 엉덩이를 하키채로 힘껏 내리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의원실이 입수한 제보 영상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송파경찰서는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초 수사에 착수했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는 2019년 1월 폭행 사건만 다뤘는데, 당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독에게 우리가 때려달라고 요청해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두 번째 폭행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진정을 받은 교육청은 다음 주쯤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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