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잡은 경찰청 여성·아동인권보호상…상금 전액 기부

"상시 단속 체계 유지…위장수사 법제화 지속 추진"

연합뉴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지난해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범인 검거 공로 등을 인정 받아 '제7회 여성·아동인권보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지난 2015년 제정한 이 상은 여성·아동의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적 약자 인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만 원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해 총 2807건, 3575명(구속 245명)을 검거했다. 피해자 1094명에 대해선 4387회 보호·지원 조치를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허위영상물 제작·유포 사범 집중단속에 착수해 올해 4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최종상 사이버범죄수사과장은 "올해도 전국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등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장수사 법제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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