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0)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 성적을 내며 데뷔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은 최종일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결국 최종일에만 6타를 줄인 브룩스 켑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븐파를 치고 이경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로 PGA투어 세 번째 시즌인 이경훈은 이 대회 전까지 2019년 취리히 클래식의 공동 3위가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4일 내내 상위권에 자리한 끝에 최고 성적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전반 9홀을 버디 1개로 막은 이경훈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만회했다. 뒤이어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1타씩 더 줄이고 자신의 PGA투어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을 완성했다.
임성재(23)는 최종일에만 6언더파를 치고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로 뛰어올랐다. 김시우(26)는 1타를 줄였지만 공동 50위(7언더파 277타)로 순위가 밀렸다. 안병훈은 공동 53위(6언더파 278타)다.